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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국민지원금 활용백서 00까지 산다고?

by 네버 네버엔딩라이프 2021. 9. 12.

국민 지원금이 들어온 걸 확인한 직장인 정모(45)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곧장 집 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파인트 아이스크림과 평소 눈길도 주지 않았던 과일도 담았다. 아들이 계산대 옆에 있던 비눗방울 장난감을 집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슬그머니 계산대에서 치웠겠지만 오늘은 흔쾌히 장난감도 계산했다. 매장에 비치돼 있는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카탈로그도 찬찬히 살폈다.


"편의점이 아니라 소형 백화점 같다"는 그는 지원금으로 한 편의점 쇼핑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나와서 식당에서 지원금은 안 쓰려고요. 배달도 현장 결제만 된다고 하고, 아직 아이도 어려서 재래시장을 데려가기도 번거로워 집 앞에 편의점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편의점에 국민지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지급된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가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편의점이 반사 이익을 받고 있다. 

1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마스크 등 안전상비의약품이 21.3%로 신장했다. 이어 아이스크림과 완구류가 각각 13.3%, 13.2% 매출이 올랐다. 튀김류와 과일 야채음료도 12.6%,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와 즉석식, 탄산음료도 9% 신장률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안전상비의약품은 환절기 계절의 변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파인트 아이스크림 등 쟁여놓기 소비가 몰리며 아이스크림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원금 '특수'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은 가성비 높은 생필품부터 MZ세대와 보복 소비족을 겨냥한 초호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이달 한 달간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포켓 CU'를 활용해 구찌와 프라다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명품 아이템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 주 소비층 인 MZ세대의 주 소비층인 플렉스(FLEX) 문화를 반영해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CU는 요트와 벤츠 이동형 주택 등을 추석 선물로 내놨다. CU가 판매하는 요트는 현대요트의 BAVARIA 시리즈 총 6종으로 최저 2억 4900만 원부터 최고 9억 6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또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현대, 기아의 장기렌트카 8종도 선보인다. 차량 가액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월 렌트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연간 주행거리 2만 km 이하, 48개월 계약 조건이다. CU를 통해 장기 렌터카 계약 시 블랙박스 및 차량 유리 선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벤츠 C220D는 선수금 약 1780만 원에 월 렌트료는 약 78만 원이다. 

지난 설 명절에 3채가 판매됐던 이동형 주택도 다시 내놨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들로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4종과 단층 주택 1종이다. 가격은 단층 1350만 원부터 복층 1900만 원까지이며 구매 시 번호키 도어록 무상 설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맞서 GS25가 내놓은 초고가 선물은 '다이아몬드'다. 

GS25는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GIA가 감정하고 인증한 다이아몬드 2종을 판매한다. 2.03캐럿과 1.23캐럿 상품으로 각각 3830만 원과 1760만 원이다. 한정 수량 2021년 추석 골드 코인 3종과 골드바 4종도 판매한다.

 

300만 원에 달하는 명품 와인 세트도 판매한다. 명품 프랑스 와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3(309만 원), 샤또 마고 1996(249만 원), 이탈리아 명품 와인 사세토 2015(210만 원) 등 총 6종 상품으로 구성된 기획 세트의 가격은 1천만 원이다. 2002 빈티지 기획 4종 와인세트(590만 원)도 있다. 


CU는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에어드레서, 무선청소기 등 20여 종의 삼성 비스포크 가전을 비롯해 총 50여 종의 디지털 가전을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 모두 국민 지원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점포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원하는 제품을 골라 주문서를 작성하면 주소지로 받아볼 수 있다. 실제로 디지털 가전은 지난해부터 이번 달까지 모두 400여 개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68.5%에 달한다. 

이밖에도 삼성 갤럭시 자급제폰,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빔프로젝트, 전동 킥보드, 드론, 닌텐도 게임기 등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24도 갤럭시 버즈 2 판매를 시작했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갤럭시 워치 4를 국민 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 워치를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리스트 정보도 공유된다.


세븐일레븐은 홈 트레이닝 전문 업체 아임 핏과 손잡고 선보인 필라테스 기구 4종을 선보였다. 품목별 가격은 리포머 33만 5천 원, 필라테스 휠 16만 원, 스파인 코렉터 4만 1천 원, 홈스트레칭 3종 세트 12만 9천 원이다.  

 

 

국민 지원금 지급으로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보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편의점은 주요 생필품 할인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 생선구이와 냉장면, 찌개 카테고리 6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간 생선구이 구매 시 '세븐 셀렉트 찰진흑미밥', 냉장면은 '맛김치50g'나 '미니단무지'를 무료 증정하며, 찌개류 2종도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 제철 과일 구색 강화를 위해 '루비에스사과500g(7900원)', '샤인머스캣500g팩(1만 4900원)', '샤인머스캣400g컵(1만 1900원)' 3종을 선보였고, 대원미디어와의 전략 제휴 상품으로 고전 명작 만화인 플란다스개 삽화를 패키지에 담은 '세븐셀렉트 플란다스 우유 900ml(2300원)'도 출시했다. '무항생제중란30입'도 7900원 특가에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간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세븐 팜' 3종에 대해 2개 구매 시 1개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간편 식품팀 선임 MD는 "코로나19 이후 가까운 편의점에서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편의점 장보기 상품의 구색을 늘리고 할인 혜택도 강화하여 고객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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